이 글의 핵심
- 2026년 1~9월 수도권 빌라 경매가 69% 급증했다. 전세보증 사고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 6번 유찰된 깡통전세 빌라가 HUG 대항력 포기 확약서 이후 감정가의 77%에 팔렸다.
- 같은 날 비슷한 HUG 물건은 146%에 팔렸다. 권리가 정리되면 입지가 값을 가른다.
- 지금 진행 중인 비슷한 물건 6건을 사실 위주로 정리했다.
※ 개인 공부 기록입니다. 매수·입찰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01오늘 읽은 기사
스페셜경제 「수도권 빌라 경매 69% 급증…전세보증 사고 후폭풍」 (2026.10.25, 지지옥션 집계)
같은 날 뉴시스 보도에서도 같은 숫자를 확인했다.
| 지역 | 2026년 1~9월 빌라 경매 | 전년 대비 |
| 수도권 전체 | 4만5,865건 | +69.1% |
| 경기 | 2만846건 | 약 2배 |
| 서울 | 1만6,885건 | +49.7% |
| 인천 | 8,134건 | +56.0% |
왜 늘었나
2023~2024년 전세보증 사고 때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돌려준 보증금을 회수하려는 경매가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 법원에 HUG 전담 경매계가 생기면서 밀려 있던 사건이 풀리는 중이다.
값은 어떻게 됐나
- 서울 빌라 낙찰가율: 82.9% → 77.0%
- 서울 빌라 낙찰률: 24.2% (10건 중 7~8건은 주인을 못 찾는다)
- 예외: 재개발 기대 지역은 감정가보다 비싸게 팔렸다 (상도동 150.9%, 중곡동 136.4%)
02먼저 알아야 할 개념
| 용어 | 한 줄 설명 |
| 대위변제·승계 | HUG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갚고, 세입자의 임차권을 넘겨받는 것 |
| 깡통전세 | 보증금이 집값과 비슷하거나 더 큰 집 |
| 말소기준권리 | 경매로 지워지는 권리와 남는 권리를 가르는 기준선 |
| 대항력 | 전입신고가 기준선보다 빠른 세입자의 권리. 낙찰자가 보증금을 떠안을 수 있다 |
| 대항력 포기 확약 | 선순위 임차권을 가진 HUG가 "낙찰자에게 청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 |
| 낙찰가율 / 낙찰률 | 얼마에 팔렸나(낙찰가÷감정가) / 몇 건이 팔렸나 |
| 유찰·저감 | 아무도 입찰하지 않으면 다음 회차 최저가가 20%씩 내려간다 |
핵심 포인트
누가 경매를 신청했는지보다 선순위 임차권을 누가 갖고 있고, 그쪽이 대항력을 포기했는지가 낙찰자의 위험을 결정한다.
03실습: 실제 사건에 적용하기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매각이 끝난 사건을 골랐다.
| 항목 | 내용 |
| 사건 | 서울동부지법 2025타경51401 (10/26 매각) |
| 위치·용도 | 강동구 길동 ·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
| 면적·준공 | 전용 29.53㎡(약 8.9평) · 2018년 |
| 감정가 | 3억900만 원 |
STEP 1
선순위 임차권은 누구에게 있나
원 세입자의 보증금 3억3,000만 원을 HUG가 대위변제해 임차권을 승계했다.
STEP 2
깡통전세였나
보증금 3.3억 > 감정가 3.09억. 전형적인 깡통전세다.
STEP 3
말소기준권리 찾기
등기부의 가장 앞선 권리는 2021년 11월 9일 국세 압류다.
STEP 4
대항력 판단
세입자 전입일(2021년 9월 8일)이 기준선보다 빠르다. 대항력이 있어 낙찰자가 미배당 보증금을 떠안는 구조였다.
STEP 5
대항력 포기 확인
2026년 6월 HUG가 대항력 포기 확약서를 냈다. 이때부터 인수 위험이 사실상 사라졌다.
STEP 6
유찰 흐름 보기
아래 표처럼 확약서 전후로 가격 경로가 완전히 달라졌다.
| 회차 | 시기 | 최저가 | 결과 |
| 1~4회 | 2~6월 | 100% → 80% → 64% → 51.2% | 모두 유찰 |
| 확약서 제출 | 6월 | 감정가로 재시작 | - |
| 5~6회 | 8~9월 | 100% → 80% | 유찰 |
| 7회 | 10/26 | 64% (1억9,776만 원) | 낙찰 |
STEP 7
낙찰가와 시세 비교
낙찰가 2억3,898만 원(77.3%), 응찰 4명. 서울 빌라 평균(77.0%)과 거의 같고, 주변 비슷한 빌라 매매 중앙값(약 3.2억)의 약 74%다. 다만 8.9평 원룸형이라 되팔기 쉽지 않고, 점유 상태와 관리비 체납은 공개 자료로 확인할 수 없었다.
실습으로 배운 것
- 확약서 전에는 51%까지 내려가도 아무도 사지 않았다. 대항력 포기 한 번으로 4명이 경쟁하는 물건이 됐다.
- 유찰 횟수만 보면 착각한다. 권리 문제가 풀리면 가격은 감정가로 되돌아간다.
04비교: 같은 HUG 물건, 다른 결과
| 강동구 길동 (실습) | 광진구 중곡동 | |
| 면적·준공 | 29.5㎡ · 2018년 | 27.3㎡ · 2020년 |
| 대항력 포기 | 있음 | 있음 |
| 낙찰 회차 | 7회차 (최저 64%) | 1회차 (최저 100%) |
| 낙찰가율 | 77.3% | 146.1% |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팔린 물건이다. 중곡동 일대에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대상지가 있다(이 물건이 구역 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권리 위험이 똑같이 사라지자, 입지와 개발 기대가 값을 갈랐다.
05직접 실습해 보기: 진행 중인 비슷한 물건
2026년 10월 28일 저녁 법원경매정보 조회 기준, 비고란에 HUG가 적힌 서울 빌라 경매다. 평가나 추천 없이 사실만 옮겼다. 03의 STEP 1~7 순서로 직접 확인해 보자.
① 강동구 천호동 · 다세대
2025타경50975 · 서울동부지법 · 매각기일 11/2
| 면적·준공 | 29.69㎡ · 2011년 |
| 감정가 → 최저가 | 2억6,200만 → 3,516.6만 (13.4%) |
| 유찰 | 9회 |
| 선순위 임차권 | HUG(승계) |
| 대항력 포기 | 기재 없음 |
비고: 미배당 보증금 매수인 인수 기재 · 최저가는 대장 면적(35.63㎡) 기준 평가
② 광진구 군자동 · 다세대
2025타경51897 · 서울동부지법 · 매각기일 11/2
| 면적·준공 | 29.62㎡ · 2013년 |
| 감정가 → 최저가 | 3억400만 → 1억5,564.8만 (51.2%) |
| 유찰 | 3회 |
| 선순위 임차권 | HUG(승계) |
| 대항력 포기 | 기재 없음 |
비고: 미배당 보증금 매수인 인수 기재 · 위반건축물 표시 기재
③ 송파구 삼전동 · 다세대
2025타경51656 · 서울동부지법 · 매각기일 11/2
| 면적·준공 | 14.81㎡ · 2018년 |
| 감정가 → 최저가 | 2억4,400만 → 1억5,616만 (64.0%) |
| 유찰 | 3회 |
| 선순위 임차권 | HUG(승계) |
| 대항력 포기 | 확약서 제출 (2026.6.26.) |
비고: 건물 전체 용도 오피스텔·다세대 혼합
④ 금천구 시흥동 · 다세대
2024타경118372 · 서울남부지법 · 매각기일 11/5
| 면적·준공 | 36.13㎡ · 2015년 |
| 감정가 → 최저가 | 2억5,400만 → 1억6,256만 (64.0%) |
| 유찰 | 7회 |
| 선순위 임차권 | HUG(승계) |
| 대항력 포기 | 포기 조건 매각 |
⑤ 도봉구 도봉동 · 도시형생활주택
2025타경13791 · 서울북부지법 · 매각기일 11/10
| 면적·준공 | 38.29㎡ · 2019년 |
| 감정가 → 최저가 | 2억7,100만 → 2억1,680만 (80.0%) |
| 유찰 | 1회 |
| 선순위 임차권 | HUG(승계) |
| 대항력 포기 | 포기 조건 매각 |
⑥ 중랑구 면목동 · 다세대
2025타경13926 · 서울북부지법 · 매각기일 11/10
| 면적·준공 | 37.83㎡ · 2019년 |
| 감정가 → 최저가 | 3억4,100만 → 3억4,100만 (100%) |
| 유찰 | 0회 (신건) |
| 선순위 임차권 | HUG(승계) |
| 대항력 포기 | 포기 조건 매각 |
확인하는 법
- 법원경매정보(www.courtauction.go.kr) → 경매물건 → 경매사건검색에서 법원과 사건번호 입력
- 매각물건명세서는 보통 매각기일 1주 전부터 열람 가능. 위 내용은 검색 목록 비고란 기준이니 원문을 꼭 확인하자.
- 대항력 포기는 HUG가 가진 권리에만 해당한다. 다른 선순위 권리가 남았는지도 봐야 한다.
- 다음 글에서 이 6건의 실제 낙찰 결과를 정리할 예정이다.
06자주 묻는 질문
Q. HUG 경매 물건은 안전한가요?
대항력 포기 확약이 있으면 보증금을 떠안을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점유자, 관리비 체납, 건물 상태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Q. 확약서만 있으면 끝인가요?
아니다. HUG가 가진 권리만 포기한 것이다. 원래 세입자에게 남은 보증금이나 다른 선순위 권리가 있으면 위험이 남는다.
Q. 유찰이 많으면 싼 물건인가요?
그렇지 않다. 유찰 이유가 권리 문제였다면, 그 문제가 풀리는 순간 가격이 감정가로 되돌아갈 수 있다.
Q. 낙찰가율이 낮으면 지금이 기회인가요?
낙찰가율은 평균일 뿐이다. 일반 지역은 70%대, 재개발 기대 지역은 100%를 넘는다. 물건마다 따로 봐야 한다.
07오늘의 공부 노트
처음엔 "6번 유찰 = 많이 싸졌다"로만 봤다. 그런데 기사에서 배운 개념을 사건 기록에 하나씩 대 보니, 유찰의 이유는 권리 문제였고 서류 한 장이 가격 경로를 바꿨다.
하나 더 바로잡았다. 처음엔 누가 경매를 신청했는지를 따졌는데, 정작 중요한 건 선순위 임차권을 누가 갖고 있고 그쪽이 대항력을 포기했느냐였다. 같은 날 비슷한 물건이 두 배 가까운 값에 팔린 걸 보며, 경매에서도 결국 입지가 가장 큰 변수라는 걸 배웠다.
다음 글에서는 05의 6건 결과를 확인하고, 공매(온비드)와 경매의 차이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해 볼 생각이다.
참고: 스페셜경제·뉴시스(2026.10.25, 지지옥션 집계), 대법원 법원경매정보(2026.10.28 조회), 건축물대장(건축HUB),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일부 응찰 정보는 사설 경매정보 기준.
주의
이 블로그는 경매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공부하기 위한 개인 기록이며, 특정 물건의 매수나 입찰을 권하지 않습니다. 실제 투자나 입찰을 하시는 분은 반드시 전문가(법무사·변호사·세무사 등)와 상의하시고, 매각물건명세서와 등기부 원문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구조와 문장 정리는 클로드와 함께했다. 경험과 판단은 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