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중 감량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획기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약물들이 등장하면서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놀라운 체중 감소 효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약이 바로 **마운자로(Mounjaro)**입니다.
위고비 보다도 효과가 개선되었다는 마운자로... 과연 어떤 약이며,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을까요?
오늘 이 글에서는 마운자로의 성분, 작용 원리, 임상 연구 결과, 부작용 및 주의사항까지 핵심만 쏙쏙 뽑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마운자로(Mounjaro)는 무엇인가요?ㅎ
마운자로의 성분명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입니다. 이 약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는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이중 작용 기전을 가졌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돕는 인크레틴 호르몬에는 GIP와 GLP-1 두 가지가 있는데요. 기존 약물인 **위고비(Wegovy)**는 GLP-1 수용체에만 작용하는 단일 작용제였지만, 마운자로는 이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최초의 이중 작용제입니다.
이러한 이중 작용 덕분에 혈당 조절은 물론, 식욕 억제와 신진대사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단과 운동 요법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위한 보조 치료제로 정식 허가받은 상태입니다.
2. 마운자로의 놀라운 성능 개선: 위고비와의 비교
마운자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고비 대비 압도적으로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 때문입니다. 비록 공식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은 것은 아니지만, 대규모 임상 연구인 SURPASS 연구 시리즈를 통해 강력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 혁신적인 이중 작용: 위고비가 GLP-1 하나에만 작용하는 것과 달리, 마운자로는 GIP와 GLP-1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 뛰어난 혈당 조절: 위고비와 비교했을 때, 마운자로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더 많이 떨어뜨리는 결과를 보이며 혈당 강하 효과에서 더 우수함을 입증했습니다.
- 압도적인 체중 감소: 특히 두 약물의 최대 용량을 직접 비교한 SURMOUNT-5 임상 연구 결과가 인상적입니다.
- 마운자로(15mg) 투여군은 72주간 평균 **20.2%**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 위고비(2.4mg) 투여군은 72주간 평균 **13.7%**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마운자로는 강력한 혈당 조절 효과와 현저한 체중 감소 효과를 동시에 보여주며, 당뇨병 및 비만 치료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3. 마운자로 사용 방법과 부작용
마운자로는 주 1회 직접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펜 타입으로 되어 있어 사용이 간편하며, 복부, 허벅지 또는 상완부에 피하 주사합니다. 처음에는 저용량(2.5mg)부터 시작하여 4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려가며 최대 15mg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효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부작용입니다. 마운자로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위장관계 문제입니다.
- 흔한 부작용: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변비, 식욕 부진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며, 용량을 늘리는 초기에 주로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 주의해야 할 부작용: 드물게 심박수 증가, 저혈당, 담낭 관련 문제, 신장 기능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혈당강하제와 병용 시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갑상선 수질암 경고: 마운자로를 포함한 GLP-1 계열 약물은 동물 실험에서 갑상선 C세포 종양을 증가시켰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수질암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MEN2(다발성 내분비 종양 증후군 2형) 환자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또한 마운자로는 위 배출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 등 다른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마운자로 치료 시작 후 4주 동안, 그리고 용량을 올릴 때마다 4주 동안은 다른 피임법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4. 마운자로, 국내 출시는?
마운자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먼저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위고비를 앞서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3년 6월 28일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한국릴리는 2025년 8월 중순 국내 출시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마운자로를 통해 당뇨병과 비만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좋은 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