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폭우로 여러곳에서 피해가 있었는데요... 지구 온난화가 이러한 극심한 기상 현상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지구 온난화가 어떠한 기상 이변을 초래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많은 자료를 찾아봤지만 이제 인간의 힘으로 획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암을한 생각을 했습니다.
1.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 피부로 와닿는 재앙들
지구 온난화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끝없이 쏟아지는 폭우: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비가 더 자주, 강하게 내리며, 특히 단시간에 특정 지역에 엄청난 비를 퍼부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극한호우'의 기준에 부합하는 비가 2013년 48건에서 2020년 117건으로 연평균 8.5%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서울 동작구의 하루 강수량 381.5mm는 105년 만에 최고 기록이었으며, 이는 "기후변화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먼저 온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1세기 후반기에는 1일 최대 강수량이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숨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 평균 기온이 약간만 상승해도 불볕더위가 찾아오는 날이 잦아지고 그 정도도 극단적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세계기상원인규명네트워크(WWA)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스페인, 포르투갈, 아프리카 북서부의 기록적인 폭염 발생 가능성은 최소 100배 이상 커졌습니다. 한국의 폭염 일수는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약 9배 증가한 79.5일로 예상되며, 열대야 역시 약 21배 증가한 68.5일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한국의 계절 길이도 바뀌어 겨울은 39일로 줄고 여름은 170일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메마른 땅과 들불, 가뭄과 산불의 위협: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강도가 심해지면 토양이 건조해져 가뭄이 악화되고, 이는 다시 더 강한 열기로 이어집니다.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발생 가능성이 기후 변화로 인해 100배 이상 커져 200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에 처해 있습니다. 산불 역시 극심한 폭염으로 토지와 식물의 수분이 빼앗겨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과학자들은 토지 이용과 기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욱 산불이 빈번해지고 심해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2. 미래 전망과 우리의 대응: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 기후 변화 임계점 돌파의 경고: 서울대 국종성 교수는 “기후 변화가 기후 변화 임계점을 넘어가게 되면 우리가 점진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급격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유엔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낮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서도 2040년까지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앞으로 길어야 18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 취약한 사회 인프라: 과거 강수를 기준으로 설계된 배수·저류 시설 등이 기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00년 빈도 비가 이제는 매년 이어지는 '뉴 노멀'이 되었지만, 인프라 부재 때문에 속수무책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 도시 대부분이 20세기에 설계되어 당시의 기온과 강수량 변동 폭을 넘어선 재난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시급한 국가적, 전 지구적 대응: "증가하는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시급한 조처가 필요하며, 동시에 최대한 많은 적응 선택지를 적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속하고 많이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의 언급처럼,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모든 구성원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환경부는 홍수 피해 저감과 용수 공급을 위해 '기후대응댐' 9곳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며, 이는 물그릇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입니다. 물 부족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상장 기업에 392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재무 영향을 초래할 만큼 심각한 세계적 현상입니다.
결론: 새로운 정상에 대한 우리의 자세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심한 폭우, 폭설, 폭염, 가뭄, 산불 등은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이는 과학자들이 예견했던 "먼저 온 미래"이며, 기존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기후 재앙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가 불행하게도 새로운 정상으로 여겨지는 실정"**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경고처럼 우리 모두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더라도 필연적으로 진행될 미래의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정보가 될 것"이라는 KAIST 김형준 교수의 말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속하고 많이 줄이는 노력과 함께 미래의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정상'에 어떻게 적응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까요?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